EBS에서 아침에 하는 "미술을 통한 정서교육에 좋은" 프로그램인데,
나도 아침에 종종 챙겨보며 영채에게 그림을 하나씩 그려준다.
그러고 가방 메고 도시락통 휘두르며 학교로 걸어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림 그려줘 루이~~ 노래나 부르고 있고...;;;
입에서 나오는 노래라곤 맨날 동요;;;
최신가요랑은 담 쌓은지 오래당.
동대후문 고갈비집 사장님이 강수지 팬이셨는지,
예전 회사 동료들과 고갈비집에서 뜨거운 오뎅탕과 고갈비를 놓고
소주를 먹으며 깔깔대고 있으면 항상 보랏빛 향기 그 노래를 틀어주셨다.
일전에 선희가 그 시간이 너무 그립다며 오뎅탕을 끓여줬는데
나도 그 시절엔 퇴근 후 맘맞는 친구들과 노는 재미로 회사다녔던 것 같다.
동요가 맴돌지 않는 날엔 보랏빛 향기같은 옛날 노래만 머리에 떠오른다.
요즘은 육체와 정신이 골고루 조금씩 썩어가고 있는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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