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진단서 떼오면 차값 10만원 할인해준다길래 병원에 갔다.
그냥 해주면 되지 팩스로는 발급 안해준단다 제길슨...  
요즘 자주 배가 딱딱하게 뭉치기도 하고 일어나고 앉을 때 뭘로 찌르는 듯 통증이 있어서 검사도 할 겸 갔다.

차병원 주차장 3층까지 올라갔더니 차가 너무 많아서 걍 통로에 주차해놓고 키는 꼽아놓고
내리란다. 그래서 꼽아놓고 내렸는데 뭔가 찜찜해서 "아 뭐가 잘못됐지" 그러고 있는데
차가 뾱! 하더니 잠긴다. 자동으로 잠기게 설정을 해놨거든... ㅜㅜ
그래서 *니카 서비스를 불렀다. 이 떄가 11시 반...
사람이 와서 운전석 문을 철사같은 걸로 한참을 쑤시더니 결국 조수석 문을 땄다. 근데 운전석 문이 안 열린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안 열렸다.
겨우겨우 어찌 한번 열어서 다시 닫으면 또 안 열린다. 문짝 해부도 했다;;;
그러더니 나보고 자기네 서비스 센터로 가서 좀 고치잔다. 진료도 못 받았는데...
하는 수 없이 갔다. 부품을 교체해야 할지도 모른단다. 2,3만원 든단다.
그래서 그 돈을 지금 나더러 내라는 거냐고 물었다.
아저씨 얼굴에 썩소... 조수석 문을 땄는데 운전석 문이 안열리는 거잖아요 그런다.
그래서 운전석 문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이런 거냐고 물었더니 웅웅 얼버무림...
물어보지 않았으면 부품값을 그대로 나한테 물릴 분위기였다.    
일단 차는 거기 놔두고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서 태아안전검사란 것을 하고 진단서 (뭔 만원씩이나...) 뗐다.
아기는 다행히 이상이 없고, 아프거나 불편하면 걍 누워 있으란다;;

하여간 다시 택시타고 카센터로 갔다. 내가 운전해서 갈 때는 하나도 안 막혔는데 불과
두 시간 후에 엄청나게 막혀서 택시비 엄청 나왔다. 몸만 가벼웠으면 뛰어가고 싶었다.
차는 어찌어찌 고쳐놨다. 미안했는지 차 내부 청소를 해줬더라. 전에 박부가 양평에 웍샵가서 정체모를 흙을 잔뜩 실어왔는데; 그거 싹 다 치워줬다.
이 부분이 오늘의 유일한 우왕ㅋ굳ㅋ이다.
이 때 시각이 3시가 넘음.. 짜증 게이지 급 상승.

집에 오는데 길을 모르니까 네비를 찍었다. 반포대교를 넘어서 가란다.
나는 동호대교랑 성수대교랑만 친하다. 나머지 애들은 잘 모른다.
길치이다 보니 모르는 길 혼자 운전하면 스트레스 받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고가를 탔는데 앞차가 급정거 했다. 나도 따라서 급뷁을 밟았다.
근데 뒤에 따라오던 차가 퍽 하고 들이 받았다.
내려서 보니까 차에 별 손상은 없고, 충격이 크게 오지 않아 그런지 나도 크게 놀라진 않았는데 세게 받았으면 어쩔 꺼냐고... 뭐가 그리 급해서 글케 바짝 붙이고 달리는 거냐고...
하여간 아줌마가 내 배를 보면서 임산부신데 너무 놀라셨죠 급 죄송모드로 밀고 나가시길래 그래도 혹시나 하여 전화번호만 받고 걍 왔다.

오는 길에 자동차 대리점에 들러서 서류 건네주고 왔다. 목요일, 늦어도 금요일엔 나온다구 한다. 그리고 털 빡빡 깎은 막둥이 찾아오고 아파트 단지 내에 가끔 오는 새우튀김 포장마차에 들러서 12마리 사왔다. 6마리는 내가 이미 냠냠했고 나머지는 이따 저녁에 박부 입으로 고고씽 할 예정...

너무 험난한 하루였다 ㅜㅜ 아 캐짜증나...
 
2007/10/23 17:36 2007/10/23 17:36

트랙백 주소 :: http://monicakim.com/tt/trackback/65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7/10/23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ㅠㅠ

  2. 딴따라 2007/10/24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고.. 정말 험난한 하루였군요. 다치지 않으셔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짜증날 일이 많지만 항상 급 방긋~ =) 호필이의 원만한 성격을 위해.. ㅋㅋㅋ

    • Monica 2007/10/24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걱정해줘서 ㄳ 그때까지 밥도 쫄쫄 굶어서 집에 와서 밥먹고 잤더니 좀 낫더라. 왜 일케 단순하지...;;